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뉴스레터 02월호
2021년 02월 15일 발행
정책기사
회색도시가 친환경생태도시로, ‘스마트에코시티 인천 서구’
인천광역시 서구 스마트에코시티추진단 황경남 단장

① 스마트에코시티

|스마트에코시티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증가 등 환경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시는 지속적으로 발전·확장되고 있고, 도시의 발전이 다시 환경의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도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즉각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인천 서구는 청라, 검단, 루원시티, 가정지구 등의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역이며, 특히 노후도가 심한 가좌동, 석남동 등의 원도심과 신도시와의 격차가 갈수록 심하게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의 구체적 목표와 노후화된 원도심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고려하여 인천 서구의 미래상을 스마트에코시티로 설정하였다.
인천 서구 스마트에코시티를 한 줄로 표현하면 첨단기술과 친환경 기법을 융합하여 도시의 공간환경이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 생태계)라고 요약 할 수 있다.
스마트에코시티 요소 및 건축 가이드라인
스마트에코시티의 실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기본구상을 통해 세부 실천 방안으로 크게 6가지 스마트에코 요소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개념과 역할을 구체화하였다. 또한 후속 조치는 스마트에코 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공공건축물 및 민간건축물의 형태, 녹화, 에너지, 디자인 등에 적용하도록 하였다.
 [자연요소와 쾌적한 도시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건축가이드라인]

민간전문가 지원조직 운영 체계 수립
스마트에코시티의 구현을 위하여 내부에서는 전담 추진 조직인 스마트에코시티 추진단을 만들고, 외부에도 지원 조직을 구성했는데 2019년에 총괄건축가를 위촉하였으며 2020년에는 공공건축가 24명을 선정하여 내·외부 지원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스마트에코시티위원회, 공공건축가 추천위원회, 공공건축심의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사업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스마트에코시티 사업추진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내·외부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인천 서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용역, 공사, 인·허가 등) 중에서 적용이 가능한 사업들과 중점 추진사업을 선별한 다음, 선별된 사업들은 계획 초기에서부터 준공에 이를 때까지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스마트에코 요소와 기법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에코 종합추진 체계
인천 서구에서 진행중인 사업과 예정인 사업들을 원활하게 ‘스마트에코화’하기 위하여 담당부서의 스마트에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면밀한 협조체계를 만들어 연계사업(26개), 중점추진사업(9개)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들이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등 외부 전문가의 시각에서 참여, 자문, 지원 등을 통해 다듬어 질 수 있도록 민간전문가와 가이드라인, 심의위원회를 거치는 촘촘한 검증 체계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각 사업들이 도시의 공간환경을 보다 친환경, 생태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② 운영성과

|친환경 녹색건축물 및 공간환경 조성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의 기획부터 설계 및 시공 단계의 전반에 걸쳐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스마트에코시티 정책 및 건축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결과 공간과 디자인은 더욱 개방적이고 주민 친화적으로 변화되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고효율자재, 벽면녹화, BMS 등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패널을 이용한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게 되었다. 더 나아가 필요 시 공공건축가가 직접 설계 및 시공에 참여하도록 하여 민간전문가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동 영역을 넓힘으로써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였다.
가정1동 행복복지센터(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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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2동 행복복지센터(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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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행복복지센터(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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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마을 커뮤니티센터(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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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곶근린공원 캐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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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생활SOC 복합청사(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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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코 공감대 확산 및 대외홍보
인천 서구 스마트에코시티 구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에 대한 내·외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사업 추진 공무원 조직에서부터 전문가와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공감이 필요한 것이다. 우선, 공직 사회 내부의 공감대를 위해 현장방문을 기본으로 하는 스마트에코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부서 간의 사업내용 공유, 행정업무의 간소화 및 각 사업들의 스마트에코시티화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였다.
또 관련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온택트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인천 서구의 미래도시 정책 모델을 소개하고, 관련 전문가의 발제 및 토론 과정을 통해 스마트에코시티의 홍보와 참여 기회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그동안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들이 연속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서구의 미래비전인 스마트에코시티를 제시하는 총괄건축가 성과사례집을 발간하여 주민들에게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③ 향후계획

|미래도시비전 및 전략설정

현재 인천 서구 스마트에코시티를 위한 모델개발 및 전략과제 도출 등을 위해 ‘스마트에코시티 종합계획 수립용역’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인천 서구 공간환경 전략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에코시티 인천 서구’의 윤곽을 완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각 사업부서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공간환경을 위한 모든 사업들이 스마트에코화 될 수 있도록 민간전문가의 능동적인 개입, 지속적인 자문, 적극적인 지원 및 사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스마트에코라는 스크린에 모든 사업이 걸러 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마트에코시티 종합계획 수립용역>

<공간환경 전략계획 수립용역>

스마트에코 BI제작 및 홍보
<홍보 디자인> 스마트에코에 대한 내·외부 홍보와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스마트에코시티의 비전과 특징을 형상화한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통해 인천 서구 도시정책 방향인 ‘스마트에코시티’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홍보 디자인 적용 사례 및 활용계획> 개발된 BI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적용하여 무겁고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고 주민 친화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 근무자와 피검자의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공원 주변의 노후화된 주택의 벽체에 디자인을 입혀 주변 환경개선은 물론 특별한 외관디자인이 포인트가 되도록 하여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향후 수첩, 그립톡 등의 기념품, 생활용품을 제작 및 배포하여 인천 서구 도시 정책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사업에 비례하여 공사장이 많은 인천 서구 특성 상 시각적으로 노출이 많은 공사장의 가림막, 청사외벽 등에 이를 적극 반영하여 시민들에게 인천 서구 도시정책을 널리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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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가림막 및 벽화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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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마을 주변 주택외벽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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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코브랜드디자인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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