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뉴스레터 12월호
2021년 11월 15일 발행
정책기사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교육부 미래교육체제전환추진단 그린스마트미래학교팀

사업의 추진 배경과 목적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일부 선도학교에서만 시도해 왔던 원격수업은 어느새 익숙한 교수학습방법으로 자리 잡았고 대면 수업이 어려운 학습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사회와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학생들이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이 수립되고 고교학점제가 점진적으로 도입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의 요구와 선택을 반영한 교수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 공간이 필요해졌다. 기존의 노후 시설 개선에 무게를 두었던 학교 시설 사업은 사회 변화와 학교 교육과정의 변화, 학생 활동 및 학교 문화의 변화를 반영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실을 인식하면서 현재의 학교 교육을 미래 교육으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시작되었다.

사업의 주요 내용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준공된 지 40년 이상 지난 노후 건물 중에서 2,835동의 학교 공간에 대하여, 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형 교육과정 실현이 가능한 4대 핵심요소를 갖춘 미래학교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5년 동안 18.5조 원을 투자하여 총 1,400여 개 학교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사업 대상 신청에서부터 사용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 진행된다. 또한 사전 기획 단계에서 설계 단계까지 다양한 사용자 참여 방법을 통해 교육 수요자가 필요한 공간을 스스로 제안하고 협업하여 조성된다.

<사용자 참여 사전기획>
용호초등학교 학생 참여 사전기획 용호초등학교 학생 참여
사전기획
충북고등학교 학생 워크숍 충북고등학교 학생
워크숍

미래학교의 핵심요소에는 '공간 혁신', '스마트 교실', '그린 학교', '학교 복합화'가 있다.

미래학교

'공간 혁신'은 유연하고 다양한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선택형 학습, 주제 중심의 융합 수업 등이 활성화되고, 학생들이 휴식·소통 공간에서 교류하며 조화로운 인성과 풍부한 정서를 함양할 수 있게 한다.

<사천 용남중학교의
개방형 공간을 활용한 융합수업>
사천 용남중학교의 개방형 공간을 활용한 융합수업 사천 용남중학교의 개방형 공간을 활용한 융합수업

공간 혁신을 통한 다양한 융합수업

  • - 미술실과 도서관을 겸한 공간에서 독서활동과 더불어, 비치된 태블릿 PC를 활용한 수업과 모둠학습 등 다양한 교수학습활동 가능
  • - 폴딩 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외부 공간과 융합되는 '채움 뜰' 공간에서 공연 등의 다목적 활동 가능
  • - 칸막이 없이 개방된 교무실 조성

'스마트 교실'은 무선 인터넷, 학습 플랫폼, 스마트 기기 등을 갖춘 첨단 디지털 교실 환경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학습자원의 활용, 블렌디드 수업 등 에듀테크 기반의 맞춤형 개별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서울 창덕여자중학교의
디지털 기반 미래학습 환경>
서울 창덕여자중학교의 디지털 기반 미래학습 환경 서울 창덕여자중학교의 디지털 기반 미래학습 환경

ICT 기반 교육활동,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 미래학습 환경 구축

  • - (테크센터) 260대의 태블릿 PC를 관리 및 대여하는 공간(매니저 상주)
  • - (누리방) 원형 테이블을 활용하여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과 화상회의 가능
  • - (스튜디오) 3대의 카메라를 통해 교내 방송 및 수업 촬영 가능

'그린 학교'는 학교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제로에너지 학교 및 생태교육환경의 조성을 통해 체험형 환경교육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적 시민의 역할을 실천할 수 있게 한다.

<부산 신정초등학교의 교실로 들어온 정원 & 서울 공항고등학교의 태양광 친환경 에너지>
부산 신정초등학교의 교실로 들어온 정원 & 서울 공항고등학교의 태양광 친환경 에너지 부산 신정초등학교의 교실로 들어온 정원 & 서울 공항고등학교의 태양광 친환경 에너지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하여 수직정원 조성

  • - 학교 내 공간에 녹색커튼을 설치하고, 생태학습형 텃밭을 조성하여 환경생태교육 제공

옥상과 벽면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으로 탄소중립 학교 실현

'학교 복합화'는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 필요한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주민과 상호 교류가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 중앙초등학교의 이음터 - 지역사회의 거점 역할을 하는 학교>
동탄 중앙초등학교의 이음터 - 지역사회의 거점 역할을 하는 학교 동탄 중앙초등학교의 이음터 - 지역사회의 거점 역할을 하는 학교

도서관·자료실·모둠학습실·휴게실·요리 스튜디오 등의 다양한 공간을 지역주민과 학생이 공동으로 이용

학교 운영시간에는 학교 측에서, 그 밖의 시간에는 화성시에서 관리·감독 수행

  • - 학생과 이용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학생의 안전을 위한 범죄예방설계(CPTED) 적용
  • - 학교가 주민의 문화 활동 및 체육행사의 거점이 되어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

사업의 추진 경과

교육부는 지난해 3월 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 1차년 사업 대상 학교 484개교를 선정하여 사전 기획과 사용자 참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 학교는 노후 시설의 비율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 준비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그 결과 초등학교가 가장 많이 선정되었으며, 서울특별시, 경기도, 경상북도 소재의 학교가 많은 편이었다.

< 시도별 미래학교 사업 대상 학교수 >
대상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합계
57 18 27 17 5 12 8 70 23 19 43 34 47 58 43 3 484
< 학교급별 미래학교 사업 대상 학교수 >

(2021.7.1. 선정 학교 기준)

구 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합 계
공립 사립 공립 사립 공립 사립 공립 사립 공립 사립 공립 사립
수(개) 1 - 270 - 72 16 88 36 1 - 432 52
비율(%) 0.1 - 55.8 - 14.9 3.3 18.2 7.4 0.2 - 89.3 10.7

사업의 기대 효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년차에는 미래학교 4대 핵심요소에 '안전'을 추가하여 안전을 기반으로 미래학교를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법·제도적으로 요구하는 안전 요건을 갖춘 미래학교가 구축될 수 있도록 미래학교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 확인과 점검을 강화할 것이다.

미래학교

학교는 학생들에게 나침반과 같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미래를 향한 방향을 제시하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한 미래학교'로서 역할해야 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융합해 대한민국의 교육 패러다임을 대전환하는 디딤돌 사업으로서, 안전한 학교, 즐거운 교실, 생태전환 교육, 맞춤형 스마트 교육, 공동체 시민교육 등을 가능하게 하여 창의적, 융합적 미래 인재가 성장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학교가 바뀌면 미래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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